2010. 4. 19. 15:08
공지사항
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익한 방송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전 주저없이 지식채널e라고 답하겠습니다. 이만큼 사색적이고 교육적인 TV프로그램도 드물지요. 각 편이 시간도 짧고 함축적으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제가 본문에 영상의 내용을 풀어쓰거나 사견을 남기는 건 그 본질을 퇴색시키는 것 같아 별도의 해설 등은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EBS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은 그저 보시고, 느끼시면 됩니다.
영상은 제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직접 업로드하지만, 영상의 저작권은 EBS에 귀속됩니다. 프로그램의 공익성에 비추어볼 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할 것 같지만, 혹 EBS에서 저작권 문제로 삭제요청이 들어올 시 사전통지없이 카테고리를 폐쇄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같은 이유로, 행여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동영상 파일 역시 별도로 첨부하지 않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곳에서 좋은 영상 많이 보시고, 모두가 더 슬기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글은 EBS에서 제공하는 지식채널e의 소개글입니다. 좋은 내용이라 옮겨왔습니다. 그럼 노루의 지식채널e, 이제 시작합니다.
ebs가 생각하는 지식은 암기하는 정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입니다. 현학적인 수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입니다. 빈틈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있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 그것이 ebs가 생각하는 지식입니다.
지식채널e는 5분의 짧은 시간 동안 '지식'을 다루는 프로그램입니다. 그것이 선언적 의미에서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입니다. 그러나 '지식'을 다루는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식 그 자체보다는 '지식'을 바라보는 시각에 주목한 것입니다. 즉 모든 지식은 결고 몰가치적(value free)일 수 없다는 것. 어떠한 지식이든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가치관' 안에서 '방향성'을 지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살아 있는 지식이며 이를 '메시지'라고 규정지었습니다.
각자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메시지'는 매우 다양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어떠한 지식은 기존의 가치관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어떠한 지식은 그 반대이기도 합니다. 결국 지식 그 자체는 완벽하게 객관적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작진은 기계적은 객관성을 취하거나, 반대로 하나의 결론을 내리고 시청자를 설득하기 보다는 시청자가 나름대로의 '메시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프로그램의 목적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기획 의도는 간단합니다. 단편적인 '지식'을 입체적으로 조명해서 시청자에게 '화두'를 던지는 것입니다. 제작진이 던지는 화두가 비록 작은 것이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잠깐 멈춰서서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5분이 되기를 바랍니다.